(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아산지역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D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2차 협력사 삼영테크(주)가 D사가 부품대금 수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채 부품 공급사을 변경해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하며 갑질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삼영테크 관계자는 D사에 수년째 부품가격을 가단가(임시가격)로 공급 하면서 정단가(정상적익 협의가격)로 책정해줄 것을 요구하자 D사가 자회사로 공급선을 변경해 직원 수십여명의 일자리를 위협하며 폐업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D사는 수년동안 부품을 공급 하던 삼영테크(주)가 돌연 터무니 없는 ‘정단가’을 요구 하면서 압박해, 부품확보 차원에서 자회사로 공급선을 변경했다며 이 회사가 ‘을질’을 하고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현대 기아차 1.2차 협력사간의 ‘갑.을질’ 공방은 자동차의 부품중 히타 커넥션(ja-car yb-car) 공급의 부품 가격 책정 문제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삼영테크는 2017년 5월부터 이 부품을 가 단가 명목으로 정상적인 가격 이하로 공급해 지금까지 6~7억여원의 손해가 발생해 회사가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D사에 수차례에 걸쳐 정상적인 가격 책정 지급과 공급을 주장했지만 ‘ 한달만, 두달만 기다려주면 정단가로 책정해 주겠다’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자신들이 생산하던 부품을 자회사로 공급선을 변경 하면서 직원 20여명이 실직위기에 놓였다고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D사는 당시 이 부품은 제안서를 통해 책정된 단가로 공급 받았고, 2017년 5월 삼영테크와 부품 생산 도급 계약에 이 부품을 생산하는 금형과 치 공구를 D사가 요구할 경우 무조건 인도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반납하지 않은채 ‘정단가 지급’을 주장하며 보관료 까지 요구해와 자위적 차원에서 자회사로 부품 공급사를 변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영테크 관계자는 “부품 공급 1년반이 넘도록 정단가 책정이 되지 않아 수차례 공문을 발송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금형을 극비 제작해 부품공급선을 변경한 것 뿐이다” 며 “이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하청업체의 경영난으로 이어져 폐업 위기를 맞고있다”고 밝혔다.

D사 관계자는 “삼영테크측에 금형과 치 공구 반환을 요구했지만 정단가 완료후 찾아가라는 조건을 반복적으로 주장해 새로운 금형을 제작한 것이다” 며 “부품 가격은 제안서 가격대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삼영테크측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하는 한편 공정거래 위원회와 현대.기아차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D사도 이에따른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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