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록 작가의 짚풀공예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호주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교류전 ‘선비의 식탁-청주의 맛과 공예의 멋’에 관람객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전시 일환으로 마련한‘공예와 식문화에 대한 워크숍’을 12일 뜨거운 호응 속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채스우드 도서관, 주한시드니한국문화원 한옥체험공간·워크룸, 호주 디자인 센터(Autralian Design Center)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워크숍은 식문화와 공예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식문화 워크숍에서는 반찬등속과 신선주가, 공예 워크숍에서는 가죽공예, 짚풀공예, 섬유공예, 도자 등의 지역 공예작가 시연과 체험이 마련됐다.

이중 고은진 작가의 가죽공예 워크숍은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티매트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한국의 전통 십장생 무늬를 활용한 점이 이목을 끌었다. 호주 현지 체험객은 작업과정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열의를 보였고, 건강과 장수, 소망의 기원이 담긴 십장생의 의미에 흥미를 보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특히 반찬등속 워크숍은 사전참가신청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아쉽게 참가신청에 실패한 관람객들은 청강이라도 하겠다며 현장을 찾아 먼발치서 워크숍을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신선주 워크숍에서는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술 제조법을 넘어 한국 무형문화재의 전수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 쇄도하기도 했다.

워크숍은 마무리 됐지만 국제교류전은 오는 4월 19일까지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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