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임정구(사진) 진천군의원이 진천시 건설의 첫걸음은 군지를 발행하는 것이라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12일 진천군의회 제274회 임시회에서 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지의 역할과 진천시 건설을 연결시켰다.

임 의원은 “진천군의 외형적 성장 못지않게 내적인 부분을 챙겨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내적인 부분을 채우는 제일보(第一步)를 ‘진천군지 편찬사업’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천군은 그동안 전국 군 단위 인구증가율 2위, 1인당 GRDP 7629만원으로 도내 1위, 고용률 69.3%로 도내 1위, 투자유치 2조2220억원으로 3년 연속 1조 원대 투자유치 성공, 군 본예산 4000억원 시대를 여는 등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이에 진천군의 발전 과정과 행정의 발자취, 현황 자료를 집대성하고 지역 발전 토대 구축에 따른 위상 제고와 역사 정체성을 확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군지 편찬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진천군의 군지는 1994년에 편찬된 것으로 25년 전의 이야기”라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요즘 같은 빠른 변화의 시기에 강산이 두 번도 더 변할 정도의 시간동안 진천군에 대해 집대성한 군지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청주시는 2017년에 청주시지를 발간했고 충주시는 2002년, 제천시와 영동군은 2004년, 단양군은 2005년, 음성군은 2009년, 괴산군은 2013년, 옥천군은 2015년, 보은군은 2016년에 각각 시군지를 발간했다”며 “21세기 충북에서 진천군만 과거에 머물러 있어 빠른 군지편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군지 편찬사업은 향토 역사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자긍심을 높이고 애향심 고취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진천군지 편찬을 시작으로 ‘사람 중심의 친환경 미래도시 생거진천’을 만들어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진천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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