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당권 주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정우택(청주상당)·심재철(안양동안구을)·안상수(인천중구동구강화군)·주호영(대구수성구을) 의원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12일 오전 각각 성명서를 통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을 함께하기로 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출마를 재선언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홍준표 전 대표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후 오 전 시장을 제외하고 전당대회 일정 연기를 요구했던 후보들은 모두 출마의 뜻을 접었다.

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들께서 보수적통당인 한국당에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당 대표 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대표 선출에 누를 끼칠 수 있고, 당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대표 경선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전대는 오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진태(춘천시) 의원의 3파전으로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