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지역 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해 도내 학원·교습소 2104곳을 지도·점검해 321곳에서 모두 597건 규정 위반을 적발했다,

적발된 학원과 교습소는 모두 321곳으로 학원장 연수 불참이 288건으로 가장 많았다.

각종 장부·서류를 비치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기재한 사례 92건, 교습비 변경 등 미등록과 거짓 표시·게시 또는 게시(광고) 위반 59건 등이었다.

또 안전보험 미가입·기준미달 50건,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34건, 무단위치(시설변경) 13건, 명칭 사용 위반 7건 등으로 나타났다.

강사 등을 채용할 때 성범죄나 아동학대 등의 범죄 전력을 조회하지 않은 사례도 7건, 교습비 등을 초과로 징수하거나 반환하지 않은 사례도 6건 적발됐다.

학원이나 교습소로 신고하지 않은 미등록 위반도 3건이나 됐고 허위·과대광고와 신고 이외 교습과정 운영도 각각 1건씩 적발됐다.

도내 각 지역 교육지원청은 적발된 학원·교습소에 벌점 부과·시정명령 577건과 과태료 부과 99건, 교습 정지 6건, 고발 3건 등 모두 709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적발된 학원·교습소에 행정처분으로 부과한 과태료는 모두 8791만 원이다.

청주교육지원청과 충주교육지원청은 학원·교습소가 많아 2년 주기로 학원·교습소를 점검하고 있어 올해까지 나머지 학원·교습소에 대한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 기준 도내 학원·교습소는 총 3181곳(학원 2384곳, 교습소 797곳)이다.

청주시에는 학원 1492곳과 교습소 483곳이 밀집해 도내 전체 학원·교습소의 62.1%를 차지하고 있다.

반대로 단양군에는 학원 14곳과 교습소 10곳이 위치해 도내 전체 학원·교습소의 1%에 불과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불법 과외 교습행위 근절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교육 안정화를 통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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