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어민들의 꽃게통발조업 장면.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이 해양생태계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바다속에서 자연분해되는 환경친화적인 어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사업비 7억 9200만원을 투입 ‘생분해성 어구(꽃게)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어구는 나일론 등 합성섬유 어구로 바다에 유실될 경우 분해되는 데만 수백 년이 걸린다.

또한 폐어구에 걸려 죽는 수산자원 피해가 크고,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태안군이 보급하는 생분해성 어구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바다 속에서 2년 정도면 미생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분해가 시작되고, 3년 후부터는 어구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군은 어민들에게 생분해성 어구 조달단가와 나일론 어구 기준단가의 차액을 보조하고 어민 자부담 중 기존 어구가격의 10%를 추가 지원해 환경친화적인 생분해성 어구 사용을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생분해성 어구 사용으로 바닷 속 어업쓰레기를 줄여 해양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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