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는 13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향후 10년 동안 충남 경제정책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더 행복한 충남 경제발전전략' 선포식을 했다.

충남 경제발전전략은 4차 산업혁명과 남북관계 개선 등 시대적 변화에 따라 충남 경제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

'더 행복한 대한민국 경제 중심, 충남'을 비전으로 '혁신과 균형성장', '참여와 창출', '순환과 자립', '포용과 상생', '개방과 협력' 등 5대 목표를 추진한다.

먼저 '혁신과 균형성장'을 위해 4차 산업혁명 대비 산업구조 고도화와 균형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추진한다.

지역별로 북부권은 석탄화력 에너지 전환과 미세먼지·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친환경 ICT(정보통신기술)를 개발하고, IoT(사물인터넷) 확산에 따라 지능형 반도체 사업 등 기존 주력 산업을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전환한다.

서해안권은 가로림만 해양 교육·힐링 관광 기반 조성 등 해양 자원을 활용해 신산업 벨트를 구축하고 내륙권과 남부권은 각각 케이푸드 전문화 단지 조성 등을 통한 푸드테크 산업 벨트, 입·퇴소 문화 등 국방산업 기반 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참여와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디지털 지역화폐 도입, 주민 주도 '백년의 숲' 가꾸기 등을 추진하고 '순환과 자립'을 위한 전략으로 유통자본·분공장 지역 법인화, 도시재생 뉴딜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포용과 상생'을 위한 세부과제로 충남 사회주택 공급, 생활임금제 확대, 소상공인 '샵인샵' 매칭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됐으며, '개방과 협력' 목표를 위해 미래 경제통일에 대비한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 당진항∼서산항∼보령신항 확충, 평화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날 행사는 로봇의 개회선언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도민이 바라는 충남 경제의 미래 인터뷰 영상 상영, 충남 경제발전전략 보고, 비전 선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양승조 지사는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삼아 지역 균형·혁신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남북관계 순풍에 맞춰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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