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남부보훈지청 이상설·김동훈 선생 유족 집 명패 부착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지역 독립유공자 유족의 집에 ‘독립유공자 명패’가 달렸다.

14일 충북남부보훈지청에 따르면 임규호 충북남부보훈지청장과 서상국 광복회 충북도지부장 등은 이날 독립유공자 이상설 선생의 유족 이현원씨와 김동훈 선생의 유족 김세국씨 가정을 찾아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부착했다.(사진)

임 지청장은 “이 명패를 통해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이 명예와 자부심을, 이웃들은 이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천 덕산면에서 태어난 이상설(1870.12.7~1917.4.1) 선생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파견돼 독립의 정당성을 세계에 알렸고,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瑞甸書塾)을 설립하는 등 애국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김동훈(1896.10.30.~1965.10.15.) 선생은 1919년 4월 11일 해남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1년6월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충북남부보훈지청은 이번 독립유공자 명패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자체와 함께 민주·국가유공자 명패 전달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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