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도내 11개 시장·군수…한 목소리로 유치 지지

지난달 16일 열린 중북 시장 군수회의에서 지사를 비롯한 11개 지자체장들이 축구종합센터 괴산군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군이 대한축구협회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까지 1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3만㎡ 부지에 소형 스타디움(1000명 이상 수용), 천연·인조잔디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 연구실, 숙소, 식당, 휴게실, 사무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14일 군에 따르면 축구종합센터 건립 후보지로 꼽은 곳은 장연면 오가리 일원 50여 필지로 면적이 36만8545㎡(11만평)에 달한다.

군은 이곳이 해발 250m 높이에 자리해 훈련 시 운동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미세먼지 걱정 없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훈련장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건립 예정 부지의 70%가 국·공유지인 만큼 유치에 성공하면 앞으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청주·대전·경북·강원권 중심지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최적지라고 피력했다.

특히, 충북도에서 유일하게 유치전에 뛰어든 괴산군을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도내 11개 시장·군수들이 한 목소리로 유치 지지에 나서고 있는 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은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범 군민 서명운동을 펼쳐 괴산군민 1만5000여명의 유치지지 서명부를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했다.

이차영 군수는 “괴산군은 국토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청정 백두대간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유기농 먹거리 또한 풍부해 선수들의 영양 공급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축구종합센터 주변에 산림레포츠단지를 조성하고, 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위락시설을 위한 민간 투자를 통해 관광·레저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유치 의지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정위원회를 꾸려, 유치 신청에 나선 전국 총 2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1차 서류심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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