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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 도학회 교수 '달을 조각하다’
한서대 도학회 교수 '달을 조각하다’
  • 장인철
  • 승인 2019.02.17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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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분야나 문화콘텐츠 개발에 활용 예정
한서대 산업디자인학과 도학회 교수가 직접 조각한 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한서대 산업디자인학과 도학회 교수가 달을 조각했다.

한서대에 따르면 조각가이면서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쓰는 작가이기도 한 도 교수가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자신이 직접 조각한 지름 55㎝ 크기의 달을 공개했다.

도 교수가 만든 달은 표면의 운석 충돌 흔적부터 긁힌 자국, 작은 크레이터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눈으로 보기에도 어지러울 정도인 달 뒷면의 무수한 운석 흔적들도 빠짐없이 들어가 있다.

달 제작에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달에 대한 자료를 이용했다.

하지만 정교한 달의 사진을 조각으로 옮기기에는 선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고, 근접 촬영한 카메라 앵글로는 컴퓨터 화면상의 달 그림을 육안으로 판단해 제 위치에 배치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 8월부터 작업을 시작한 도 교수는 3번의 실패를 거친 뒤 자신만의 측정법을 적용해 12월에야 정확하게 달을 실측에 맞게 조각하는 데 성공했다.

석고로 만들어 본을 뜨면 알루미늄 주조로 생산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 디자인 분야나 달을 이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 교수는 "달을 조각할 때 지표면의 높낮이를 사람들이 시각적으로 느끼려면 실제보다 강조해야 해 이 부분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10여년 전 학교 뒷산인 가야산에 보름달이 뜬 것을 보고 '저 달은 내 거야'라고 한 말이 기억난다"며 "우리 어머니들이 마음속 깊은 간절한 소원을 빌었던 그 달을 마침내 온전히 소유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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