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헌혈할 때마다 2만원씩 모아온 한 회사원이 200번째 헌혈을 하며 그동안 모은 돈을 기부했다.

청주에 사는 조호국(56)씨는 지난 16일 성안길 헌혈의 집에서 200번째 헌혈을 했다. 그는 이날 헌혈증서 100장과 함께 101번째 헌혈부터 2만원씩 모은 돈 200만원을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앞서 2013년 10월에는 100번째 헌혈을 달성하면서 그때까지 모은 헌혈증서와 100만원을 적십자사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후 적립금을 1회당 2만원으로 올려 이날 200번째 헌혈기록을 세우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그에게 헌혈 유공자를 인증하는 ‘명예 대장’을 수여했다.

조씨는 2006년 처음 헌혈 버스에 올라 헌혈을 시작한 뒤 매달 1∼2차례 혈액 나눔에 동참하며 기부금도 함께 적립하고 있다.

그는 헌혈을 위해 평소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조씨는 “이제 적립금을 3만원으로 올리고 300회 헌혈에 도전하겠다”며 “나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헌혈 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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