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학생 전문 상담 시설인 Wee(위)클래스에 배치된 전문상담자가 상담내용을 발설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위 클래스는 친구 관계나 진로, 학교폭력 등 다양한 고민을 상담해 학교 적응과 심리·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담 창구로 이 같은 논란이 사실일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충북도교육청 누리집 충북교육 청원광장에는 '우리 학교 위 클래스 선생님'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이 게시돼 다음 달 1일까지 청원이 진행 중이다.

도내 한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글 작성자는 "위 클래스는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었다"고 글 작성 배경을 밝혔다.

위 클래스 전문상담자에게 학생들이 누구에게도 말 못 할 힘든 고민을 털어놓으면 상담 내용 등을 무슨 자랑거리라도 된다는 듯 담임교사는 물론 다른 교사들에게도 모두 얘기한다는 주장이다.

상담한 다음 날 모든 교사가 내용을 알 정도라 학생들이 위 클래스를 간다면 말리는 문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청원글 작성자는 이 같은 이유로 위 클래스 전문상담자의 교체는 물론, 만족도 조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원을 확인한 도교육청도 내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 청원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곽근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