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중심경제권 육성 방안 마련했다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충북도가 에어로폴리스지구를 최대 320만 8000㎡ 규모로 대폭 확장하는 '큰 그림'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지역에 273만4000㎡ 규모의 신규 에어로폴리스 3지구 건설 계획을 수립,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동양일보 취재 결과 밝혀졌다.

따라서 1지구 15만3000㎡, 2지구 32만1000㎡를 포함하면 에어로폴리스 전체 면적은 320만8000㎡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도는 2017년 10월 청주공항중심 경제권 육성 방안 연구 용역 추진 계획을 수립, 충북연구원 연구 용역을 거쳐 지난해 말 경제자유구역 제 2차 기본계획을 수립(에어로폴리스 3지구 조성사업 반영)했다.

2018~2024년까지 총 4700억원을 투자할 이 프로젝트는 항공기 관련 부품제조및 물류업 육성을 위한 포석이다.

이 사업은 최신예 전투기인 F-35스텔스 전투기 정비업체로 선정된 한국 방산업체 컨소시엄(Team ROK) 유치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한 선제조치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2일 엘렌 로드 미 국방부 획득운영유지 차관으로부터 F-35 부품의 2단계 지역 정비업체로 한국 방산업체 컨소시엄이 공식 선정됐다고 밝혔다.

청주17전투비행단에는 F-35 스텔스기 40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전투기 전자부품 및 시스템 정비 클러스터를 핵심으로 하는 `종합항공센터'를 청주에 조성, 항공정비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어로폴리스 2지구 사업은 총 710억원을 투자, 32만1000㎡ 규모로 조성하여 14개 기업이 입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18년 9월 16개 기업으로 개발 계획을 변경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 2지구는 청원군 내수읍 일대에 조성, 입주수요 조사에서 100% 확보된 상태이다.

2지구는 충북개발공사가 업무 위탁 협약을 통해 선정한 시공업체 원건설이 지난 11일 단지 조성 공사를 착공한 상태다.

1지구는 15만 3000㎡ 규모로 2013년 착공,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조성공사 공정률 51%에서 아시아나(주)의 청주공항 MRO사업 포기에 따라 중단딘 상태다.

이곳은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업인 에어로-K가 신규 항공사업 면허업을 발급받으면 입주시킬 계획으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되면 조세 감면 또는 관세 면제등 사업 인센티브가 주어지기 때문에 입주 기업은 일반산단보다 생산단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충북경자청 정일택 기획총무부장은 " 2지구 이주민들의 반발로 토지 보상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졌으나 조만간 민원인 대표를 만나 요구사항을 수렴, 해결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청주공항 중심 경제권 육성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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