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1만3천명 증가…전국은 17만명 ‘감소’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전국적인 고용위기 속에서도 충북의 고용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15~64세(OECD기준) 고용률은 67.4%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2%가 상승했다.

15세이상(ILO기준) 고용률은 60.1%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 평균 고용률(65.9%) 대비 충북은 1.5% 높아 전국적인 고용위기 속에서도 충북의 고용지표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8년 기준 고용률은 69.1%로 전국보다 2.5% 높았고 2015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2위의 성적을 거뒀다.

1월 취업자 수는 83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82만2000명) 대비 1만4000명이 늘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종사자(4만9000명)와 도소매·숙박·음식점 종사자(15만5000명)는 각각 1만명이 줄어든 반면, 제조업 종사자(18만9000명)는 1만3000명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종사자(29만9000명)는 2만명이, 전기·운수·통신·금융 종사자(7만6000명)은 1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종사자의 경우 전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만명이 현저하게 감소한 반면 충북은 7.2%(1만3000명)가 늘었다.

이와 같은 고용의 양적인 증가와 더불어 질적인 면에서도 충북의 상용근로자가 45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만8000명이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6000명이 줄었다.

경기둔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에도 충북의 고용지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은 민선6기에 이어 7기까지 나타난 여러 통계지표에서도 확인됐다.

최근 5년 동안 평균 실질경제성장률(5.3%) 전국 2위, 2018년 기준 산업단지 지정·분양면적 전국 2위, 연간 수출액 역대 최고치 232억달러 달성, 투자유치액 8조6000억원 달성 등으로 고용률 상승 수치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할사람이 필요한 수치인 구인배율이 전국 0.66(2011년)~0.61(2018년)인 반면 충북은 0.80~0.92로 전국평균보다 0.14~0.31% 높게 나타나 전국 1, 2위를 달리고 있다.

300인 이상 업체구인인원(2018년)의 경우 전국평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 감소한 반면, 충북은 47.7%(295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이 같은 고용률은 전방위적인 기업투자유치와 각종 제도 개선, 정책 발굴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근로환경조성 및 정주여건 개선 노력의 산물이라는 분석이다.

심재정 일자리정책과장은 “기업투자유치와 정주여건 개선 노력뿐 아니라 충북형 지역상생 일자리 모델 발굴 등 지역일자리 창출에 추력해 충북경제 4% 조기달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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