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합창단, 단양서 초청공연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월드비전 합창단이 오는 21일 오후 7시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초청음악회를 갖는다.

월드비전 단양지회가 주최하고 동양일보, 단양군, 단양기독교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날 공연은 ‘평화의 노래’란 주제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첫 여성지휘자로 김보미(사진)상임지휘자를 영입한 월드비전 합창단은 중학교 1~3학년으로 구성된 33명의 단원들과 함께 정기·기획·초청·해외연주 등 다수의 공연을 통해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지휘자는 52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빈소년합창단의 최초 여성·동양인 지휘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노래가 만든 세상’으로 막을 올린다. ‘영원한 음악’, ‘When I sing’, ‘별’, ‘아름다운 음악’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월드비전 교회협력 친선대사인 CCM 가수 최인혁도 무대에 올라 월드비전 합창단과 ‘하늘의 사랑’을 들려준다. 이어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아름다운 나라’, ‘고향의 봄’으로 공연은 마무리 된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합창단이기도 한 월드비전 합창단은 1960년 8월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으로 출발했다. 창립 이후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세계를 누비며 목소리로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독일, 핀란드, 헝가리 등 세계 55개국에서 1500회 이상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의 문화 예술을 알렸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프리마돈나로 무대에 섰던 소프라노 홍혜경, 세계3대 카운터테너 이동규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이 월드비전 합창단 출신이다.

1978년 영국 BBC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2016년 헝가리 칸테무스 국제합창 페스티벌 3관왕(그랑프리, 합창경연대회 부문 금상, 민속음악부문 청중투표 1등상) 등을 수상하며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문의=☏043-293-9193.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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