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가 소홀한 일요일에 덤프 15대 분량 당진에 반입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 합덕읍 석우리 외딴 지역에 서산시에서 운반해 온 것으로 의심이 되는 산업폐기물 덤프 15대 분량이 무단 투기됐으나 시민과 시가 발빠른 대응으로 이를 색출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시 환경정책과, 자원순환과 직원들은 지난 달 27일 감시가 소홀한 일요일을 틈타 외딴곳에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다는 민원접수를 받고 즉각 출동해 합덕 현장을 덮쳐 이를 확인했으며 곧 이어 불법 반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산시 폐기물처리장으로 달려가기도 했으나 현장에서 확인은 할 수 없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이날 민원을 제기한 k모(63 합덕읍)씨는 “일요일 오전 덤프트럭이 흙을 싣고 외딴곳 경사진 곳에 하차하는 것을 보고 의심이 들었다”며 ”현장에 가 보니 악취도 나고 가축분뇨를 쏟아 놓은 것처럼 보여 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업무 관계자는 “서산폐기물처리장은 허가를 받은 곳이며 거기에서 반출된 것이라면 성토용이나 복토용으로 사용이 가능해 폐기물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시료를 채취 정밀분석을 의뢰했고 절차 없이 무단으로 투기한 관계자를 지난 달 28일 소환 조사했 으며 서산 업체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가 당일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덤프 15대 분량을 투기한 것은 맞고 토양오염검사에 착수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했으며 관련자 조사에 이어 전량을 회수하는 조치를 내려 선제 대응 후속조치가 재빨리 이뤄지도록 했다.

폐기물 관련 전문업자에 따르면 “서산은 전국에서 산업페기물을 운반 약품처리 등을 거쳐 처리하는 곳”이라며 “서류상으로는 성도용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아닌 경우가 많아 철저한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신고 즉시 현장에 나가 시료를 채취했고 성분분석을 의뢰했다”며 “우선 조치로 폐기물을 운반해다 투기한 업자가 반입해온 물량을 전량 다른 곳으로 운반하겠다고 약속을 받아내 즉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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