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아산시에 의해 민간 위탁 운영업체 까지 선정된 ‘아산 디스플레이 시티1’ 공업용수 공급 시설을 자신들이 운영키 위해 일반산업단지계획(변경)에 나서면서 ‘꼼수’ 변경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시에 의해 민간 운영 위탁업체 선정에서 탈락된 후 시와 공업용수도 공급가격을 협의하던중 갑자기 산업단지 계획(변경)에 나서고 있는 것 이어서 이같은 꼼수 의혹을 뒷 받침 하고 있다.

아산 디스플레이 시티1 공업용수 공급 시설은 총 사업비 2543억원을 투입해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1294 일대 6만8619㎡에 건설돼 운영중이고, 이 단지가 부분 준공 되면서 재산권이 아산시에 넘어오는 오는 4월부터 아산시가 관리할 예정이다.

이에 아산시는 2017년 아산 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시설 민간 위탁사업자 모집을 공고했고, 이에 삼성디스플레이 관련사등 2개사가 제안서를 제출해 지난해 8월 A사가 최종 위탁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측은 아산시와 연간 360억원대에 이르는 공업용수도 공급 가격을 놓고 최근 까지 협상을 벌이다 여의치 않자, 일반산업단지 계획(변경)을 통해 공업용수 공급시설 운영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위해 최근 ‘디스플레이 시티2 산업단지에 대한 원활한 용수공급’을 명목으로, 충남도에 아산 디스플레이 시티1 정.배수지에서 용수 공급키로 한 것을 아산 디스플레이 시티1 정.배수지를 아산 디스플레이 시티2 산업단지 계획에 반영해 용수를 공급하겠다는 변경안을 제출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측은 이같은 변경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아산시가 위탁 사업자로 선정한 A사을 자체 위탁사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업계는 “삼성측이 공업용수 공급 시설 민간 위탁사 사업자 선정 탈락과 시와 용수공급 가격 협의 부진등 계획했던 것이 뒤틀리자 최종적으로 단지 계획 변경이라는 안을 제시하며 운영권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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