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발주한 생활SOC 사업이 감독인력 부족으로 공사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의회 조중근(충주 사·사진) 의원은 18일 열린 231회 임시회 사전발언을 통해 “감독 경험이 전무한 공무원이 총사업비 86억원에 달하는 관급공사 현장 3곳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중대한 건축사업 관리업무를 건축직 공무원 1명이 담당한 결과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전문 인력을 충분히 배치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 의원이 이날 사전발언을 통해 지적한 감독인력 부족 생활SOC 사업은 청소년수련원 기능보강공사과 육아종합센터 건립공사, 서충주신도시 공립어린이집 신축공사 등 3건이다.

이들 생활SOC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는 총 86억여원으로, 건축직 공무원 A씨 혼자 감독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관급자재 변경 등 행정처리 지연으로 공사가 중지되는 문제점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중근 의원에 따르면 현재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현장은 청소년수련원 성문화센터 리모델링 사업으로, 해당 사업장은 관급자재 변경 늑장처리로 5개월간 공사기간이 늘어났다.

다음 달 개원 예정인 서충주 공립어린이집과 육아종합센터도 당초 일정에서 공기가 늘어나 현재까지도 준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조중근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1명이 2곳 이상 감독을 금지하는 등 전문인력 배치 계획을 새로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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