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100년 전 청주에서 만들어진 조리서 ‘반찬등속’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된다.

충북도 문화재위원회는 18일 국립청주박물관이 소장한 반찬등속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했다.

반찬등속은 1913년 상신마을(지금의 청주시 강서2동)의 한 집안에서 만든 한글 조리서다. 이 책은 44가지 음식을 만드는 방법과 음식 보관법 등이 수록돼 있어 당시 청주지역의 식생활 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청주시는 2012∼2013년 학술연구용역을 토대로 이 책에 수록돼 음식을 재현했고, 반찬등속 음식 전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통 음식문화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도 유형문화재 지정 여부는 이해 당사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6월 결정된다. 박장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