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공모전 통해 발굴된 시나리오 영화화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사무총장 박상언, 이하 청주문화재단)은 19일~21일과 25일~27일, 두 차례에 걸쳐 충북의 문화원형을 기반으로 한 단편영화 2편을 촬영한다.

청주문화재단이 15년째 진행해온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발굴된 13편의 우수작품 중 대상작 '동행'과 최우수상작 '바람이 전하는 말'이다.

두 작품 모두 옥천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다.

19일~21일 촬영하는 영화 ‘동행’은 부소담악 등 옥천의 수려한 풍경과 옥천이 낳은 시인 정지용을 소재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스토리가 주목받는 작품이다. 영화 '오 마이 크레딧'으로 중국 웨이하이 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영화 '낙화'로 말레이시아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젊은 감독 김민하의 섬세한 연출로 구현된다.

오는 25일~27일 촬영 예정인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은 옥천을 대표하는 음식 생선국수를 통해 오랜 상처를 간직한 이들이 치유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 '설화'를 통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던 감독 김윤식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초정약수를 문화원형으로 세종의 한글창제에 담긴 애민정신을 담아낸 애니메이션 작품도 제작 중”이라며 “오는 4월 이 세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상영회도 개최된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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