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반고 교과중점학교 지정, 교사의 교과 지도 역량 강화 등

최근 발생한 세종고교배정오류 사태로 인해 신설학교와 이른바 비선호 학교 교육력에 대한 우려가 드러난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이 모든 일반계고등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지정하는 등 교육력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최근 발생한 세종고교배정오류 사태로 인해 신설학교와 이른바 비선호 학교 교육력에 대한 우려가 드러난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이 모든 일반계고등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지정하는 등 교육력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은 19일 브리핑을 열고 △모든 일반계고 교과중점학교 지정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으로 학생 과목선택권 확대 △교사의 교과 지도 역량 강화 △대입지원단 기능 개편으로 데이터중심 진학 지도 지원△학교 내에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자기주도 학습 공간 제공 등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종합 계획'을 내놨다.

이날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에서는 신설학교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검증이 없는 신설학교에 대한 우려가 높은 현실이(고교배정 오류사태로) 나타났다"면서 "신설학교에 대해 더 잘해야 된다는 노력 하겠지만 개교 3년만에 훌륭한 대입성과를 낸 두루고, 양지고 등을 보면서 우려보다 믿어주고 기다려준다면 세종시 모든학교가 잘 될 것 같다"고 신설고교 안정화 중점 노력을 피력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교과중점학교 5교(두루고(과학),고운고(미술+인문), 보람고(사회․국제화+정보․기술+융합), 성남고(국제화․IT융합), 세종고(사회융합+과학융합))외에, 올해 5교를 추가 지정하고 내년에는 4교를 더 지정해 모든 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운영함으로써, 학교교육과정을 특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가 지정되는 교과중점 학교의 과목은 △국제 경영 △언론미디어 △제2외국어 △로봇공학 △수학통계 △과학보건 △인문·예술 △빅데이터 융합 등이다.

또 거점학교 중심으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Ⅰ,Ⅱ,Ⅲ를 운영해 200여개의 과목 및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의 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해소될 수 있는 최고수준의 교육과정 지원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청은 교실환경 변화도 진행한다.

방과후에 다양한 형태의 개인별 몰입학습이 가능한 1인 학습실, 인터넷 강의실, 카페형 열린 학습 공간, 그룹스터디실을 구축할 수 있도록 1교당 5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3교 내외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성과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사의 교과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교육청은 5명 내외의 동일 교과 교사가 모여 수업을 연구하고 수업자료를 공동 개발하여 학교안과 밖에 과목을 개설하는 교과동아리 20팀을 선발하고 연구공간과 도서, 자료개발비를 지원한다.

또한, 10팀 내외의 우수교과연구회를 지정해 지원하고 수학, 과학 심화과목(기하, 미적분,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의 질 높은 수업을 위해 방학 중에 ‘심화과목 직무연수’ 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입지원단 운영 체제를 데이터 기반 전략 중심으로 개선해 대입지원의 신뢰도를 높인다.

정원 대비 학생수가 부족한 일부 학교에 대한 중점지원 방안으로는 교육과정, 진학, 수업, 평가, 학교생활기록부 등에 대한 학교별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학교와 협력해 해당학교 교원과 전문가들의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현안 문제와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개선하는 전담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중점학교 지정,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선호 강좌 배정, 학습공간 재구조화, 학생 학습동아리 등을 우선 지원하고, 교육청 주관 찾아가는 대입설명회장 운영학교로 지정함으로써 학교의 분위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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