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건국대병원 교수, 국제 암 저널에 논문 게재

김인애 건국대병원 교수

(동양일보 김홍균 기자) 폐암 치료에 있어 환자의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표적치료제(EGFR-TKIs)인 이레사, 타세바 등의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EGFR-TKIs 는 폐선암 3-4 기에 사용하는 먹을 수 있는 항암 치료제다. 효과가 좋고 기존에 나와있는 주사 항암제보다 독성이 적어 말기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킨 우수한 치료 약제로 알려졌다. 이 약은 암세포 성장에 중요한 세포 전달 신호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

김인애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교수는 진행성 폐선암(3-4기) 중 EGFR 유전자 변이가 진행돼 EGFR-TKIs 약물 치료를 받는 건국대병원의 폐암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이 무흡연자(11.7개월), 10년 이하 흡연자(11개월), 11~30년 흡연자(7.4개월), 30년 이상(3.9개월)로 나타났다. EGFR-TKIs 를 복용하더라도 흡연량이 많을수록 무진행 생존기간이 짧게 나타난 것이다.

김 교수는 환자가 담배를 피우는 흡연 양이 많으면서 흡연 기간이 길수록 표적 항암 치료의 약물 효과가 3~4배까지 떨어졌다”며 “금연은 폐암 발생 예방뿐 아니라 치료 효과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암 전문 저널 EMC cancer(IF 3.2)에 지난 2018년 7월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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