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1조 근무 중 사고…해당 컨베이어벨트 작업 중단”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20일 오후 5시 30분께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로자 이모(50)씨가 작업 중 숨졌다.

이씨는 외부 용역업체 소속으로 알려졌으며,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 노후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동료 3명과 함께 현장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이씨는 컨베이어벨트 부품 교체작업 중 잠시 뒤로 물러났다가 옆애 있는 다른 컨베이어벨트에 빨려들어갔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이씨와 함께 현장에 있던 동료로부터 사고 신고를 접수한 공장 측은 해당 컨베이어벨트 가동을 즉시 중단했다. 숨진 이씨가 언제부터 당진공장에서 근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들어갔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16년 11월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이 공장 컨베이어벨트라인 설비에 끼여 숨졌고, 1주일 뒤 열연공장에서 기중기 조종사가 크레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2013년 5월에도 협력업체 근로자 등 5명이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지난 10년간 알려진 것만 30여명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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