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품질검수단 운영...심각한 하자 벌점부과 등 강력조치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가 이달말부터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한다.

신도시 공동주택 입주자들로부터 건설사의 미흡한 하자 보수 및 대응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면서 공동주택 준공 이전에 품질과 관련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주민 불편 없는 공동주택 건설을 유도하겠다는 것.

시는 21일 브리핑을 열고 올해 300세대 이상의 준공예정 공동주택 20개 단지에 대해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등 9개 협회 및 기관 등의 추천과 지원을 받은 40명의 품질검수단이 점검한다고 밝혔다.

검수단은 △공동주택 구조, 안전, 방재 등 시공상태 점검 △주요 결함과 하자 발생 원인의 시정 △공동주택 관련 법적․제도적 개선 권고 △공동주택 품질 관련 분쟁 원인과 대책의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골조공사 후(1차)와 사용승인 전(2차) 점검을 통해 공동주택 전반에 대한 하자․품질 등을 검수할 예정이다.

골조공사 후 1차 점검은 화재예방, 시공관리, 안전관리, 환경관리 등을 위주로 중점 점검하고, 사용승인 전 2차 점검은 검수반이 입주자 대표 등과 함께 마감, 누수, 층간소음, 자재 등 품질관리 위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검수반의 점검 과정에서 부실과 하자가 파악되면 시정을 확인한 뒤 사용승인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점검결과에 따라 사업주체에 시정명령을 하고, 심각한 하자에 대해서는 벌점부과 등의 강력한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매년 입주예정인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품질검수단을 운영하고 세종시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제정하겠다"며 "공동주택의 부실과 하자를 최소화해 입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한 건설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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