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약자의 손목에 채워준 파란색 태그.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공주소방서가 충남 최초로 재난약자 피난대피 시스템을 도입한다.

공주소방서는 최근 공주벧엘정신요양원에 환자유형별 식별태그와 바닥에 피난라인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비상시 대피시간을 기존 5분에서 3분으로 크게 단축시켜 화재발생시 인명피해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도 공주소방서 특수시책 중의 하나인 재난약자시설 피난대피시스템은 재난약자의 자력대피능력을 고려하여 식별태그와 바닥 피난유도라인을 이용해 같은 색상의 바닥피난라인을 따라가면 비상구로 탈출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유사시 인명대피에 효과적으로 대응코자 기획됐다.

식별태그와 피난유도라인 설치는 건물구조를 모르는 사람도 비상구를 찾기 쉽게 도울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약자에 대해서도 신속한 구조가 가능해져 우왕좌왕하지 않고 체계적 대피가 가능다는 장점이 있다.

장재영 예방교육팀장은 “밀양요양병원 화재 사례를 계기로 재난약자에 대한 피난안전대책을 구축하기 위해 고민해왔다”며 “공주시 재난약자시설 41개소 모두 상반기 내 시스템 도입하여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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