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노후화와 사고발생 방지 효과 기대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지역을 관통하는 중부내륙선철도와 관련, 현재 충주역을 새로운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주시의회 정용학(자·51·충주 다·사진) 의원은 21일 열린 231회 임시회 본회의 사전발언을 통해 “충주역은 준공된 지 40년이 경과해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성능 유지를 위한 보수비의 경우 지속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며 역사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충주역은 이용객 증가와 더불어 준공 당시 법적 규제사항이 없어 내진설계가 미반영으로 지진 등 재해에 취약하다”며 “관련규정에 따라 건물 수명을 말하는 내용연수는 40년(상한 50년)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관련해 충주지역 간선도로망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이미 발표됐다”며 “현재 충주역을 150m정도 옮겨 사거리로 연계할 경우 차량 병목과 교통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연계 방안에 대한 재검토를 제안했다.

정 의원은 “충주역 신축은 여객 편의사항을 크게 높인 이용자 중심 지역특성이 반영된 랜드마크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라며 “충주 미래를 위한 방향에 걸맞도록 집행부가 시민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입장 표명을 통해 관철시켜 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충주역은 충북선 복선 개통으로 인해 1980년 현 위치로 이전했으며, 현재 1일 여객 26회와 화물 76회 등 총 100회 가량 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용객 수는 지난해 기준 연간 5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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