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21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2019년 학위수여식장.

이날 학위수여식에선 국내 최연소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유효정(23)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1995년 12월 28일생인 유 박사는 2011년 2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 생명과학(생명정보학) 전공으로 입학해 지난해 8월 박사 논문을 통과했다.

중·고교(검정고시)와 학사 과정(전자계산학 학점은행제)에 이어 석·박사까지 22세 8개월 만에 마쳤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연소 기록이라고 UST는 전했다.

유 박사는 2011년 2월 UST 석사과정에 입학하고서 2015년 2월엔 평균 평점 4.4로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재학 중 SCI급 논문 1편을 쓰고 과학기술논문 추가인용색인(SCIE) 급 논문 3편을 추가로 냈다.

학위 논문 말고 SCI급 논문을 1편 작성해야 박사 학위를 청구할 수 있는 UST 실적 요건을 채웠다는 뜻이다.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은 '핵자기공명 분광법(NMR) 단백질 구조 정확도 향상을 위한 구조개선 방법 개발'이다. NMR를 활용하면 인체 내 단백질을 자세히 살필 수 있는데, 이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을 구현한 게 유 박사 연구의 핵심이다.

유 박사는 향후 신약 개발 분야 등에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UST는 "유 박사가 게재한 SCI급 학술지는 평균 인용지수(IF)가 3∼5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라며 "학문적 성취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뜻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인 UST는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연구소대학원이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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