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3·1운동 100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교육계의 친일 잔재 청산과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관련 부서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TF팀 구성을 완료하고 관련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TF팀은 역사바로세우기와 친일 잔재 청산을 시작으로 남북 화해 협력, 평화 통일 지향에 대한 교육 방향과 세부 실천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내에서 여전히 사용 중인 친일 잔재인 '훈시‘, ’애국조회‘ 등의 표현이나 교명, 교화, 교가 등의 교체도 시작할 계획이다.

먼저 역사교사 동아리 등을 통해 지역 독립운동가의 사료를 발굴하고 책으로 발간해 교사 연수와 학생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도내 전체 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배포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애를 다룬 연극 '선택'의 초청 공연도 추진하고 있다.

도내 애국지사를 기리는 숙모 사업도 본격화 된다.

애국지사이자 수학자인 보재 이상설 선생을 추모하는 수학문화관을 진천에 설립하는 부분을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

또,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 만주와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치는 인문행성 사제동행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도내 24개 중·고교에서도 3·1절 기념 주간과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주간에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친다.

은여울중과 덕산중은 3월에 만세 운동을 재현할 예정이며, 충주중산고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행사를 3·1절에 진행한다.

서전고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뒤 거리행진을 할 계획이다.

청주고는 4월에 애국독립 투어를 예정하고 있으며, 청주여상은 3·1운동 플래시몹을 펼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길 찾기는 역사바로세우기에서 시작한다"며 "역사바로세우기 TF팀은 올해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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