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요즘 대학가는 졸업 시즌이다. 4년이라는 시간이 후딱 빠르게 지나갔다. 대학졸업이 곧바로 취업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청년실업이 증가하다 보니 졸업을 꺼리며 휴학을 연장하는 재휴학생이 늘고 있다. 1년이라는 세월은 4계절에 12달 52주이고 365일이다. 아주 정확히는 365.24219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0.24219일이 많다보니 2월이 대략 4년마다 28일 혹은 29일이 된다. 세월을 거꾸로 흘러 과거를 회상해 보면 25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직장인들은 25일하면 급여일일 것이다. 직종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다양하며 일정하지 않다. 직업군마다 10일 17일 혹은 20일 25일 또는 말일 월초 입사일 기준 등등 조금씩 상이하다. 우리 대학은 25일이며 요즘은 인터넷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입금되다 보니 월급봉투라는 말은 사라진 듯하다. 하지만 중.장년에게는 청년시절 월급봉투를 가지고 봉급날 한턱씩 가족 혹은 친구에게 내고 부서별 회식도 하고 한 달 내내 기다린 봉급날이 즐거운 날로 기억너머 있다. 더불어 만원버스 안의 씁쓸한 사회일면의 소식으로 등장하는 소매치기 들이 기성을 부리던 그런 날이기도 하다. 월급날은 외상값, 회식, 통닭 파티 등등 다달이 손꼽으며 기다리던 날이다. 요즘 이야기하는 용돈이라는 말은 매우 보기 드문 단어였다. 요즘 세태로는 천태만상(千態萬象)이며 답이 없는 세상인 듯하다. 그리고 월초에 다짐했던 신년의 다짐도 어디에 갔는지 벌써 희미해지고 있다. 단지 2달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마음이 헤이해지니 오늘은 새롭게 마음 다짐을 할 겸 되새기어 보고 싶다.

그렇다면 봉급(俸給)이란 무엇인가? 봉급은 어떤 직장에서 계속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그 일의 대가로 정기적으로 받는 일정한 보수로 급료, 봉급, 수당, 상여금 등이 있으며 현물 급여도 포함된다. 월급(月給)은 한 달을 단위로 하여 지급하는 급료나 방식을 뜻한다. 근로자나 공무원에게 매월 지급되는 보수이며, 기본 급여는 근로자의 계속적 노무(勞務)제공에 대하여 지급되는 금전과 현물 등 일체의 보수(報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근로자에게 봉급은 법률상임금(근로기준법 18조)이라고 하며, 법령상 봉급이며 공무원에 대한 급여만을 의미할 수도 있다. 더불어 많이 들어보던 월급봉투(月給封套)는 월급을 담은 봉투로 월말에 급료를 넣어 지급하던 종이주머니를 의미한다.

좌우명(座右銘)이란 무엇인가? 좌우명은 늘 자리 옆에 적어놓고 자기(自己)를 경계(警戒)하는 말 또는 가르침으로 삼는 말 혹은 문구(文句)를 말한다. 좌(座)의 우측에 써놓고 항상 수양(修養)의 재료로 하는 성현(聖賢)의 격언(格言)이다. 요즘말로 모토(Motto)를 의미하며 내 인생의 모토는 “하면 된다” 등으로 인용한다. 유래로는 중국 한나라 시대 최원(崔援)의 좌우명이 문선(文選)에 나오는데 학자인 최원은 자신의 행실을 바로잡기 위해 글을 지어 자리(座)의 오른쪽(右) 쇠붙이에 새겨 놓았다(銘). “남의 단점은 말하지 말고, 나의 장점을 자랑하지 말라.”고... 최원은 자리 오른쪽에 새겨 놓은 이 글을 매일매일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으며 이것을 본 받아 사람들은 “좌우명”이라 불렀고 좌우명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본인은 올 초 세상을 잘 살기 위해 좌우명을 정하였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을 이겨내면 작심석달 작심삼년이 될 것이고 이것이 본인 인생의 좌우명이 될 것이다. 기해년을 시작하며 해미불함(海味不鹹)으로 정한 좌우명을 되 뇌이며 마음은 비우고 열심히 살려고 다짐한다.

우리네 인생사 공수래공수거라고 말하며 마음을 비우고 살자고 한다. 헌데 살다 보면 금전이 눈앞을 가리고 금전 욕심이 끝없다. 사람 나고 돈 낳지! 돈 나고 사람 낳느냐며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요즘 세상을 살아가며 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돈의 노예만은 되지 말자고 다짐하며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을 따르면 절대로 안된다고 이야기 한다. 이 세상에는 좋은 말이 엄청 많은데 일명 명언(名言)은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명언처럼 살려고 노력하면 되고 노력하며 살다 보면 좌우명이 되고 인생이 그러한 삶을 살아간다. 노력하는 진실된 삶은 값지고 성공적인 삶이다. 매일이 봉급날은 아니지만 봉급날같이 풍족한 마음으로 베풀며 사는 삶을 살아보자! 사람 사는 세상은 다들 도긴개긴 이다. 욕심을 버리고 해미불함을 되새기며 성실하게 산다면 힘든 시대도 행복한 나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