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67위에서 65단계 껑충…전문공무원 5명배치·교통시설물 확충 돋보여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8년 교통문화지수.
옥천읍 중앙지구대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투광등.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이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군 단위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8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옥천군의 교통문화지수는 81.72점으로 전국 군 단위 82개 자치단체 중 경남 고성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74.60점을 받으며 67위를 기록했던 전년도 보다 65단계나 상승해 개선도 1위에 오르며 교통문화 향상 우수도시에도 뽑혔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정책 기초자료 활용과 조사·공표를 통한 자치단체 간 자율적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위탁해 해마다 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전국 229개 기초 자치단체 중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해 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지역, 자치구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올해는 각 자치단체의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기타 등 4개 영역 22개 항목으로 나눠 현장, 문헌(통계), 설문 조사 등을 병행 실시했다.

군은 군민의 교통안전과 의식수준 개선을 위해 군 교통행정팀에 전문 공무원 5명을 배치하는 등 교통 관련 전문성을 갖춘 점이 돋보였다.

또한 3억3000만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교통시설물을 확충하고 주기적인 점검과 정비를 통해 선진 교통 정책을 추진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군은 지난해 6400만원을 들여 옥천읍 양수리 지엘리베라움 등 18곳에 LED 교통신호등을 신설하고, 1000만원을 들여 총 78곳에 보행등 잔여시간 표시기를 설치해 보행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2700만원을 투입해 옥천역과 청소년수련관 등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50곳 횡단보도 위에 80개의 LED 투광등을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

격주제 개구리 주차허용 구간을 표시하기 위해 2800만원을 들여 자동화된 주차신호등을 설치, 타 자치단체의 모범사례가 됐다.

군 관계자는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유관기관의 노력과 군민의 높아진 교통안전 의식 수준도 이번 평가에 큰 몫을 했다”며 “이번 평가를 발판삼아 전국 최고의 교통행정 선진 지자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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