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홍성각(사진)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4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준공영제는 민간사업자에게 수백억의 세금을 지급하는 것인 만큼 서두르지 말고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도시건설위가 지난달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부산과 대구를 방문한 결과 이들 지자체 집행부와 의회는 이구동성으로 서둘러서 시행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며 "다른 지역 의회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준공영제의 실패를 지적하고 있고 나아가 세금 먹는 하마인 준공영제 폐지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통합시 출범 이전부터 논의됐다가 2017년 초 잠정 보류된 뒤 한범덕 시장의 공약으로 재추진 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 도시건설위는 "버스업계가 경영책임을 지지 않고 안정적·영구적으로 이익을 보장받는 구조"라며 준공영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을버스 직영, 경영난에 빠진 버스회사 인수를 통한 노선권 확보 등 단계적 공영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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