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충북도교육청이 체중 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8년 도내 학생 비만율은 남학생이 초(22.4%)·중(23.1%)·고(24.0%)로, 여학생은 초(15.8%)·중(16.8%)·고(21.5%)로 나타나 남학생이 다소 높았다.

2017년과 비교하면 비만 학생 증가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2017년 학생 비만율은 초등 남학생이 21.0%로 전년(20.5%)보다 0.5%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2018년(22.4%)과 비교하면 1.4%포인트가 증가해 증가율이 한해 사이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고교 남학생의 경우도 2017년 비만율은 22.4%로 전년(21.5%)보다 0.9%포인트 증가했지만 2018년(24.0%)과 비교하면 1.6%포인트가 증가해 배 가까이 상승했다.

초등 여학생도 2017년 비만율은 15.0%로 전년(14.6%)보다 0.4%포인트만 증가했지만 2018년(15.8%)과 비교하면 두 배인 0.8%포인트가 늘었다.

이를 포함해 최근 3년간 조사에서 학생 비만율이 감소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으며,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대책 마련에 나선 도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체육, 보건, 급식 등 관련 부서 관계자로 구성한 '건강한 학생 체중 관리 대책 TF팀'을 운용하고 있다.

체육 담당 부서는 올해부터 운동 처방과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도입을 검토 중이다.

보건 담당 부서는 건강한 체중 관리 계획수립과 건강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급식담당 부서는 영양 처방과 비만 예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해 학교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건강한 체중 관리에 대한 인식전환과 학생 특성을 고려한 건강캠프 운영 등 비만 학생 감소와 학생들의 체력 증진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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