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7일과 그 주간 충북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환)은 도민의 생활 속 문화 참여 확산을 위해 충북문화관에서 ‘숲속 콘서트’를 개최한다.

27일 오후 7시 숲속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청주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 4명이 무대에 오르는 ‘영아티스트 4인4색 콘서트’다.

충북도립교향악단 신만식 전속작곡가의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강태인(73회 동아음악콩쿠르 대상), 호르니스트 손석(KCO 전국음악콩쿠르 2위), 피아니스트 지인호(24회 아시아 태평양 국제피아노콩쿠르 주니어 부문 3등), 첼리스트 최아현(오사카 국제콩쿠르 현악 1위)는 고전시대를 대표하는 베토벤부터 힌데미트의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시대의 음악들을 선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공연 ‘브런치 콘서트’가 펼쳐진다. 한 마리의 학과 나비, 꽃을 형상화해 부채춤으로 보여주는 ‘화선무’, 화랑을 소재로 한 무용수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가 특징인 ‘화랑무’, 절도 있는 움직임과 손목의 방울소리가 특징인 ‘쟁강춤’, 대전무형문화재 20호 ‘살풀이춤’, 섬세하고도 애절한 무태를 보이며 정중동을 고루 갖춘 ‘진주교방굿거리춤’과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설장고’ 등을 볼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무료 영화가 상영된다.

청주흥덕도서관은 이날 오후 7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다목적실에서 상영한다. 원작 소설은 지난 2012년 12월 19일 국내 번역 출간된 이래 6년 연속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2008~2017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흥덕도서관 홈페이지(www.library.cheongju.go.kr/lib-hd/index.do)의 '문화마당'에서 선착순으로 좌석 예약을 받는다.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은 당일 예약되지 않은 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

증평도서관은 오는 2일 오후 2시 마지막 변사 최영준을 초청해 추억의 무성영화 변사극 '아리랑'을 상영, 군민들에게 특별한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무성영화는 영상은 있지만 녹음이 되어 있지 않는 영화로, 영상 속 배우들의 행동을 유추하며 관람하는 영화다. 참여 희망자는 증평군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p.go.kr)와 전화(043-835-4686)로 예약 하면 된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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