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93억 증액…사업 예산 656억 편성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이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복지호’를 본격 출항한다.

군에 따르면 65세 고령인구가 22.8%를 기록하며 초고령 사회를 맞아 복지군 구현을 위해 사업 예산 656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563억원보다 16.5%인 93억원이 증액된 규모로 복지예산 중 가장 비중이 크다.

이번 사업은 노인들의 편안한 노후생활 보장과 건강증진 향상으로 일상 속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노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 구축 △노인 일자리 제공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 △노인 건강복지 증진 등에 주력한다.

먼저, 오는 4월부터 4억원의 예산을 편성, 만 7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대상으로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 이용권을 분기별로 3매씩 무상 제공한다.

3월부터는 초미세먼지 피해로부터 고령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경로당 370여 개소에 대해 9억 원 예산을 들여 공기청정기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경로당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경로당 370여 곳에 경로당 책임보험을 가입 완료했다. 주요 보장내용은 대인배상 1인당 5000만 원, 1사고당 대물배상은 5000만 원이며 보험기간은 1년간 보장된다.

그밖에 지역노인 1500여명을 대상으로 총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독거노인응급안전돌보미 사업도 실시한다. 복지관 소속 돌보미를 책임 지정해 수시로 방문하는 문안시스템이다.

지난해 건립한 노인회관 운영 활성화 사업에도 약 10억원을 투입, 노인대학 운영, 노인일자리 업무 수행, 경로당 업무 등을 본격 지원한다.

노인일자리 확보를 위해 53억 원의 예산도 투입한다. 만 65세 이상 2000여 명의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며, 홍성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와 연계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 밖에 군은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해 경로당 방문 건강관리 사업과 치매 안심센터를 통한 치매조기 검진사업, 어르신 고독사 예방을 위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사업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100세 시대, 중장기 어르신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산업화, 선진화를 일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군정 시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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