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모두의 힘을 합쳐 전국 최고의 부추연구회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해 10월 안성호 회장 부부가 시설하우스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는 명품부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안성호 회장 부부가 시설하우스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는 명품부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간의 채소로 불리며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추의 명품화에 증평부추연구회가 똘똘 뭉쳤다.

2011년 증평군이 새소득작목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발족한 증평부추연구회는 관내 17농가가 5.4㏊의 면적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재배하고 있다. 이 부추는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대전지역 농산물 도매시장과 대형 할인매장에서 다른 지역 부추보다 10~20%가량 높은 값을 받는 등 맛과 품질에서 최고로 인정받으며 14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렸다. 이러한 과정에는 증평군 농업기술센터가 부추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클로렐라 배양기술이 한몫했다. 클로렐라는 민물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인 미세조류의 한 종류로 비타민과 칼슘, 칼륨 등 미네랄류와 다량의 엽록소, 섬유질, 핵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기능성 미생물로 주목받고 있다.

4월 첫 수확을 시작해 11월말까지 수확하는 부추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인삼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무기질이 풍부하다. 간과 신장에 좋아 동의보감에는 간의채소라고도 기록돼 있다.

농촌지도자증평군연합회 3~4대 회장을 역임하고 증평부추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안성호 회장(66‧사진)은 증평군 증평읍 벌말1길 주변에 시설하우스 10여동에 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억 2000만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며 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가 주관하는 농촌지도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추연구회는 올해 매출 목표를 18억원으로 정하고 농산물제피기를 이용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보기 좋고 깔끔한 위생부추를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부추연구회원들이 철저한 재배교육을 받고 정보교류를 열심히 한 만큼 올해도 고품질 부추 생산이 기대된다”며 “군 농기센터와 농협이 품질관리와 판촉활동을 열심히 해준 덕분에 다른 지역 부추보다 좋은 값을 받아 농가들의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과 정기적인 모임과 교육을 통해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증평부추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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