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대전 한밭교육박물관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8일까지 '문화재가 된 태극기 관람 및 태극기 동산 꾸미기' 행사를 한다.

한밭교육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1922년 당시 대전 공립보통학교(현 대전 삼성초) 학생들이 일본인 교장의 차별에 항의해 동맹휴학을 일으킨 역사를 갖고 있다.

또 일제강점기 황국신민서사지주를 비롯해 일제 식민교육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1890년대에서 1950년대까지 역사 현장에서 제작해 사용됐으나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가 된 태극기'를 관람하고, 관람객이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태극 바람개비와 손 태극기를 직접 만들어 태극기 동산에 꽂아 완성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정규남 한밭교육박물관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참된 역사 인식과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바로 알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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