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1곳 1114대 설치…쾌적한 경로당 환경 조성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지역 전체 경로당 541곳에 노인 건강을 지켜줄 공기청정기가 보급됐다.

충주시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9억7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1114대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내 최대 규모로 설치된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9월 전체 경로당 이용면적과 건물구조 등을 고려해 수요조사를 실시해 최근 설치를 마무리했다.

공기청정기는 공기 중 미세 입자를 걸러내는 각종 인증을 거치고 등급청정화 능력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으로 선정했다.

공기청정기는 규모에 맞게 경로당별로 1~3대까지 보급했으며, 시는 2개월마다 필터 세척과 소독을 실시하고 주기적인 필터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쾌적한 경로당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보건소 진료실을 방문하는 노인들에게 황사차단 마스크를 보급하고, 미세먼지 민감 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과 동영상, 팸플릿을 통한 홍보도 진행키로 했다.

조길형 시장은 “최근 사회적 재난으로 떠오른 미세먼지가 어르신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 보급과 지속적인 관리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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