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서 베트남 며느리 장지수 씨 특별장학금 받아 눈길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충북도립대(총장 공병영)가 3년 만에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했다.

충북도립대는 지난 1일 2019학년도 신입생 등록을 마감한 결과 입학정원 420명이 모두 등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 이후 3년 만이다. 이 대학의 신입생 등록률은 2017년 93%, 2018년 97%였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6월 이 대학이 대학구조개혁평가 D등급에서 3년 만에 자율개선대학으로 전환됐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단행한 대대적인 학과구조개편 등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은 지난달 28일 옥천 관성회관에서 신입생 입학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입학식에서 31살의 나이로 옥천산업고를 졸업하고 이 대학에 입학해 화제를 모은 베트남 며느리 장지수(31·베트남명 쩐티미수엔·사진 오른쪽)씨가 ‘예인장학금’ 100만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장 씨가 받은 장학금은 이 대학을 졸업하고 옥천에서 디자인업체 ‘예인기획’을 운영하는 김윤 대표가 후배들을 위해 마련했다.

또한 조득순(여·71)씨를 비롯한 사회복지과 12명과 조리제빵과 안미자(여·57)씨 등 13명의 만학도가 입학해 화제를 낳았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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