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운동 소이면 한내 장터 3.1공원,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광장 일원에서 재현

음성 소이면 중동리 한내 장터 3.1공원에서 하얀 두루마기와 태극기를 든 주민들이 그날의 그 감동을 재현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은 지난 1일 오전 10시 조국의 독립을 위해 100년 전 3.1만세 운동을 펼쳤던 선조의 의로운 체취가 살아 숨 쉬는 소이면 중동리 한내 장터 3.1공원과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광장 일원에서 그날의 그 감동을 재현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병옥 군수와 경대수 국회의원, 조천희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장과 공무원, 독립유공자 가족,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육군 제2161부대의 조총 발사,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헌화 분향,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하얀 두루마기와 머리띠를 동여매고 소이면 중동리 한내 장터와 대소면 행정복지센터 광장 및 시가지에서 만세를 부르며 선열들이 울부짖던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그날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조 군수는 “100주년을 맞이하는 3.1절 기념행사를 통해 당시 온 군민이 함께 외쳤던 그날의 함성과 하나가 되었던 민족혼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이면은 1919년 3월1일 전국적으로 일어난 독립만세 운동이 한 달 후인 4월1일 한내 장터에서 김을경, 이중곤, 권재학, 추성열, 이교필, 이용호 등 애국지사들의 주도하에 시작돼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역사적 아픔이 있는 곳이다.

대소면은 1919년 4월2일 대소면사무소에서 박병철, 민병철, 박영록, 박제성, 임백규, 김동식, 김달년 등의 애국지사들의 주도로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지난 2월27일 법무부에서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을 당한 소이면 권재학 애국지사에게 대한민국 국적 증서를 수여해 후손인 김넬랴씨가 받아 그 의미를 더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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