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 이어 권순우 정상 오르며 강팀으로 급부상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청 테니스팀(감독 최근철)이 국내 최고 테니스 실업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진시청 소속 권순우(22)는 지난 3일 열린 요코하마 게이오 챌린저대회 결승에서 독일 국적 오스카오테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고 생애 첫 ATP 투어 챌린저 정상에 오르며 2년 전 같은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대한민국 선수가 ATP 투어 챌린저 대회에 우승한 건 정현이 2017년 1월 정상에 오른 하와이 마우이 챌린저 대회 이후 2년 만이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이형택, 윤용일, 김영준, 임용규, 정현에 이어 6번 째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유망주에서 한국 테니스계의 정현을 잇는 기대주로 급부상한 권순우가 속한 실업팀은 당진시청이며 권순우 외에도 또 다른 챌린저 대회 우승자인 임용규를 비롯해 유다니엘 이태우 등으로 구성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임용규는 일본 니시도쿄국제남자퓨쳐스 대회 복식 2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영월대회 복식에서도 2위에 올랐으며 6월에는 상주 국제남자퓨쳐스 대회에서 단‧복식 모두 석권했다.

또한 유다니엘도 지난해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영월대회 복식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안동오픈테니스대회 복식 3위, 1차 김천국제남자퓨쳐스 대회 복식 1위에 올랐으며 이태우도 일본니시도쿄국제남자퓨쳐스대회 복식 2위와 1차 김천국제남자퓨쳐스대회 복식 1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당진시청은 지난해 10월 완주군에서 열린 99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테니스 단체전에서 충남도 대표로 참가 정상에 오르기도 했으며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테니스 저변 확대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2020년 충남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좋은 소식이 들려와 시민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내 상위 랭커 선수를 추가로 영입해 테니스팀을 국내 최고의 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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