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새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본래 취지에 맞게 새 입지를 결정하겠다. 시를 믿어달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허 시장의)오락가락 입장에 시민이 불안하다”고 비난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허 시장은 5일 오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많은 사람이 각자 입장에서 새 야구장 입지를 얘기하는데 그 의지는 이해하지만, 갈등으로 번지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새 야구장 문제는 특정 지역에 특혜를 주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3월 중에는 후보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허태정 시장의 야구장 입지와 관련된 그동안의 태도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좌충우돌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이어 "(허 시장이) 작년 지방선거 공약에서는 현 위치에 입지하겠다고 했다가 취임 이후 후보지 용역을 대전시 전체 대상으로 발표해 자치구간 극심한 갈등을 스스로 야기 했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앞서 지난달 18일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평가 기준을 제시했다.

시는 접근성과 경제성, 도시 활성화 효과, 입지 환경, 사업 실현성을 기준으로 후보지 5곳(동구 대전역 주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대덕구 신대동, 유성구 구암역 인근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평가 중이다. 정래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