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정부에 평택∼오송 복복선에 천안아산 정차역을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5일 청와대를 방문해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등을 잇따라 만나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내포 혁신도시 지정, 충남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 도정 현안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평택∼오송 복복선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조904억원을 들여 평택에서 오송까지 확장하는 2개 선로 전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선로 용량을 분산하기 위한 사업이지만, KTX와 SRT가 합류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 계획이 없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정차역 없이 전 구간을 지하화할 경우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성에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지속 증가하는 천안아산역의 미래 철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획재정부의 사업 적정성 검토에 천안아산 정차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수명 연장으로 도민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보령 1·2 호기 조기 폐쇄를 반영하고, 석탄화력 성능 개선 사업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심)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된 충남지역에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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