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보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조직위 주무관

심준보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조직위 주무관

(동양일보) 2016년 충북도 청주에서는‘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열렸다.

다소 생소한 무예경기대회는 당시 많은 사람들로부터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스포츠분야의 올림픽에 견줄 수 있는 전통 무예분야의 세계대회였기 때문이었다. 태권도, 택견, 무에타이, 킥복싱 등 총 17개 종목으로 세계 81개국에서 2400여명이 참가해 7일간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의 국제대회를 개척한 쉽지 않았던 대회로 개인적인 생각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대회의 큰 성과로는 첫째, 종목별 국제연맹의 공식 규정을 적용해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개최해 오던 무예경기를 종합대회로 발전시킨 것이다.

둘째, 올림픽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처럼 WMC(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를 창립해 세계무예마스터십 지속 개최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셋째, 대한민국 충북을 세계 무예의 성지로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

충북은 수년간 다져온 무예 관련 인프라가 풍부하다. 20년간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했고, 충주를 중심으로 택견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으며, 유네스코 NGO단체로 세계무술연맹을 결성했다.

그리고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무예센터(ICM)를 설립하는 등 전통무예의 풍부한 자산을 보유한 충북은 무예경기대회 개최를 넘어 미래 유망산업인 무예 관련 산업을 충북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제 1회 대회를 기반으로 2019년 8월 충주에서 2회 대회를 개최한다.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9년 8월30일부터 9월6일까지 8일간 충주시 일원에서 100여개국 4000여명의 국가별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22개 종목의 각종 무예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우수선수 참여로 국제 스포츠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 뿐 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무예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부하게 준비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정부로부터 국제 대회 승인을 받았고 제8대 유엔사무총장인 반기문 현 IOC윤리위원장이 명예대회장을 맡아줬고,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대회장을 맡아줘 국제스포츠계에서 대회의 위상과 권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북한태권도시범단 초청과 남북 공동학술대회 등도 추진하고 있어, 남북 평화 정착과 문화교류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통해 무예관련 시장 활성화와 충북기업의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대회 개최를 통한 충북도민의 공동체 의식 및 자긍심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조직위원회 일원으로서의 자부심이 크다.

또한 충북도는 이번 마스터십대회까지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보다 더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의 주인의식과 시민의식도 선진화되는 등 궁극적인 지역발전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의 개최로 충북도가 강호대륙의 기상으로 세계로, 미래로 나가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이런 까닭에 벌써부터 가슴이 뛰고 이번 대회가 많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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