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를 공연한다.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꾸려진다.

공연은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으로 시작된다. 이 곡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1976년에 민요 아리랑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게 서양 관현악기를 배합하여 편·작곡한 곡이다.

김대성 작곡가의 ‘다랑쉬’가 연주된다. 다랑쉬는 제주도 방언으로 높은 봉우리(오름)을 뜻한다. 이 곡은 제주 4.3사건 당시 다랑쉬에서 이름 없이 죽어간 이들에게 바치는 곡이며 해금과 양악 관현악으로는 처음 편곡됐다.

연정국악연주단 사물놀이팀과 함께하는 강준일의 협주곡‘마당’은 농악 장단과 오케스트라 리듬을 조화시킨 곡이다. 'UN창립 50주년 기념음악회'에서도 연주돼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가 소프라노 구민영, 메조소프라노 구은서, 테너 서필, 바리톤 이응광과 연합합창단(원주, 전주, 천안)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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