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석 의원 “고용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주장... 실현 가능성 주목

유구 자카드 섬유로 만든 각종 직물 제품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공주시 관내 고등학생에 지원되는 교복을 유구 자카드섬유 제품으로 만들어 보급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장기 침체로 위기에 빠진 유구 섬유산업 부흥에 대한 청사진이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공주시의회 이맹석 의원은 6일 오전에 열린 20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금년부터 시행한 공주시 고교생 교복지원 사업을 유구 섬유업체에 맡기자”며 “해마다 학생 1200명의 고정 고객을 잡는다면 안정적인 창업과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주시가 추진을 고려하고 있는 유구 섬유기반 ‘완제품 생산 사업’에 대해 언급하며 “완제품의 첫 단추를 교복으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주목하고 있는 정책은 금년초 첫 시작을 알린 ‘공주시 고교생 교복 지원 사업’이다.

이들 1200명 뿐만 아니라 현재 충남도비로 지원되는 중학생 900여명까지 합할 경우 해마다 신규 창출되는 ‘고정 고객’은 2100명에 달한다.

그는 “공주시는 이미 고등학생의 교복비 지원 예산 3억6000만원을 세워놓고 있다”며 “이들과 중학생에 대한 자카드 섬유 교복 지원이 실현된다면 상당한 내수 활성화 효과와 고용창출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자카드 섬유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전국 중고교생 교복 입찰에 참여해 성공할 경우 막대한 매출확대도 가능해 진다.

자카드 섬유란 자카드 직기를 사용하여 매우 복잡한 문양을 표현한 직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19세기 초 프랑스인 조셉 마리 자카드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자카드직기는 직물의 복잡한 무늬를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펀칭카드에 의해 문양을 쉽게 직조할 수 있어 견직물공업에 혁신적인 변혁을 가져왔다.

유구는 80년대 초까지 국내 최고의 자카드 섬유 도시로 성장했으나 저가 중국산에 밀려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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