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최근 충청권(세종·대전·충남·충북)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에 나선 가운데 세종시에도 국제규격을 갖춘 체육시설을 구축해 아시안게임 등 국제스포츠행사에 대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윤형권(사진) 의원은 6일 열린 55회 임시회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를 수 있는 국제규격을 갖춘 경기장을 구축해야’한다는 주제로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윤 의원은“세종시는 인조잔디가 깔린 야구장이 6개, 축구장이 7개나 있는데, 전부 국제규격에 미달되는 시설로서 국제대회는 물론 전국규모의 대회도 유치할 수 없는 실정”이라는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LH가 동지역의 체육시설을 구축하고 있는데, LH는 예산이 적게 소요되는 생활체육시설 신축만 고집하고 있어 신설된 모든 체육시설이 국제규격 미달이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국제규격을 갖춘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의 건립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소포츠용품 판매시설, 컨벤션 시설 등을 포함한 ‘문화체육복합시설’로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내년도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대상에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신축을 추진하면 건립비가 다소 들더라도 신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의원은 “모든 체육시설의 신축 시 설계 단계부터 효율적인 시설 준공을 위하여 전문가와 세종시의회, 세종시, 행복청, LH가 참여하는 ‘체육시설 구축을 위한 5자 협의체’구성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국제규격에 맞는 체육시설 구축으로 아시안게임을 치른다면 아시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