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승합 20여대가 장기 점유

청주 오창산단 공용 주차장을 장기간 점유한 캠핑용 승합차량이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캠핑용 차량들이 청주 오창과학단지내 근로자 편의를 위해 설치한 공용주차장을 무단 점유하고 있다.

7일 오창산단관리공단과 인근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충북도는 LG화학오창공장을 신축과 함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남촌리 1122번지 3783㎡ 등 2곳에 공용주차장을 조성했다.

이곳은 인근 회사 근로자들이나 통근버스 기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언제 부터인가 캠핑용 승합차량이 1~2대씩 정차해 있더니 요즘엔 20여대가 장기주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쯤 캠핑용 승합차 20여대를 비롯해 폐차버스까지 방치, 공용 주차장의 이미지를 흐려 놓고 있다.

오창산단 관리공단은 지난해 민원인의 신고로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충북도에 보고했으나 도는 관리 주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단 입주업체 한 관계자는 "공용 주차장을 장기간 무단 점유하고 개인 차고지로 쓰고 있는데 당국에서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도가 주차장을 마련한 취지를 살릴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오창산단 근로자들의 복지 개념으로 조상한 무상 공용주차장을 개인들이 점유해 민원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면서 "청주시와 협의해 공용 주차장 살치 취지를 살리고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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