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보건소 인근 대전 전국 최다 발생지역 '긴장'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보건소가 법정감염병 1군인 A형간염 주의보를 내렸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옥천지역의 A형간염 확진환자는 총 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명 보다 환자발생수가 급격히 늘었다.

발생 연령별로는 대체로 A형간염 예방접종을 거치지 않은 30~40대가 가장 많았다.

충북도내 전체 A형간염 확진환자도 지난달 말 기준 58명으로 전년도 23명 보다 35명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청주의 모 기업체에서 A형간염환자가 집단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옥천 인근 지역인 대전시는 전국에서 A형간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어서 군보건소를 긴장시키고 있다. 대전지역의 지난달 말 기준 A형간염 확진환자는 209명으로 전국의 21.9%를 차지하고 있다.옥천군보건소는 30~40대 성인 중 면역이 취약해진 주민들에게 A형간염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등 주민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A형간염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자 법정 1군 감염병으로 주로 A형간염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경우 간접 전파되며 주사기, 혈액제제, 성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은 익혀먹고 조리 전·후와 식사 전, 화장실이용 후에는 꼭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하며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예방할 수 있다.

임순혁 보건소장은 “A형간염은 잠복기가 최소 15일에서 최대 50일로 길고 분변-경구로 인한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단체생활 시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30~40대 지역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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