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최근 서점가에서는 미래 예측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가 지난 8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3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초예측>은 전주보다 14계단 뛰어오른 29위에, <앞으로 5년 한국의 시나리오>는 20계단 상승한 45위에 자리했다.

<초예측>은 유발하라리를 비롯한 8명의 학자들이 펴냈고,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시나리오는>는 미래학자 최윤식·최현식이 펴냈다. 두 서적 모두 미래를 구체적으로 예측하는 내용을 담았다. 잔뜩 낀 미세먼지처럼 불확실한 미래와 국내외 정세, 악화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독자들의 불안해진 심리가 이들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혜민 스님 에세이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14주 연속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 야마구치 슈가 쓴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가 출간과 함께 종합 16위에 오르면서 그림책에 가까운 '캐릭터 에세이' 인기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혜민 스님·수오서재)

2.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다산초당)

3.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4. 좀비고등학교 코믹스. 11(유대영·겜툰)

5.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9 (설민석·아이휴먼)

6. 꽃을 보듯 너를 본다(양장본·나태주·지혜)

7. 12가지 인생의 법칙(조던 B. 피터슨·메이븐)

8. 봉제인형 살인사건(다니엘 콜·북플라자)

9. 언어의 온도(100쇄 기념 에디션·이기주·말글터)

10. 마력의 태동(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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