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0배상 증가...30~40대 집중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민들의 A형간염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30~40대 연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충청권의 10만 명당 발생률이 전국 평균(2.41)을 훌쩍 넘어서 대전 17.98, 세종 10.77, 충남 5.14, 충북 4.88을 기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종시 내 A형간염 환자 수는 3월 8일 기준 32명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며, 발생 연령대는 30~40대 연령층에서 78%가 집중되고 있다.

A형간염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에 있는 바이러스를 섭취할 때 감염되며, 15~50일(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증상은 발열과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등과 함께 약 10%에서 황달이 발생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70% 이상 황달이 동반되는 질병으로, 치사율은 0.1~0.3%로 낮은 수준이다.

시는 역학조사 항목을 늘려 상세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시민들을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인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날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를 섭취를 삼가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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